서울시 최초로 문예창작 분야 영재교육을 실현하여 관심을 모았던 서울특별시성북교육청(교육장 김진수) 문예창작영재교육원이 지난 10일 제1기 수료식에 즈음하여 교육과정을 수료하는 20명의 영재교육원생이 함께 창작집 「빨래골을 흐르는 푸른 구름」(출판사 좋은 세상)을 발간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시 30편, 소설 10편이 수록된 이 창작집은 영재교육원 교육과정을 통해 그동안 창작한 결실을 모은 것이다. 인수중학교 강지원(3) 학생은 “우리들이 쓴 작품으로 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가슴 벅차고, 신기하다”며 힘들고도 즐거웠던 창작의 감회를 밝혔다.
중학생들이 이렇게 기염을 토할 수 있었던 배경은 다름 아닌 영재교육이 예술 분야로까지 확대되었기 때문. 서울시교육청의 영재교육 다양화 방침에 발맞춰 올해 초 성북교육청은 ‘문예창작영재교육원’(강북구 소재 수유중학교내)을 최초로 설립했다.
영재교육원에서 소설 창작을 지도한 강사 오대석(수유중 교장, 소설가)씨는 “한 학생은 공부하던 도중 중국으로 유학을 갔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오가며 수업을 받아 수료한 경우도 있었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가 높은 만큼 문예창작 영재교육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성북문예창작영재교육원에서 공부한 윤지혜(상계중3) 학생이 권위 있는 대산청소년문학상 중등부 소설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여 주목을 받았다. 성북문예창작영재교육원은 수료식후 출판기념회를 겸하여 문학과 국악밤 행사를 개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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