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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는 개장30주년의 대미를 장식할 겨울 축제,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판타지'를 맞아 파크 내 15개 상품점을 모두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꾸미고, 이와 함께 총 72종의 다양한 크리스마스 축제 상품들을 내놓았다. 특히 올해는 ‘크리스마스 스캔들'을 메인 컨셉으로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한 상품'들로 상품점을 채운 것이 특징이다.
가장 주목할만한 상품이 ‘커플 장갑'(1만8000원). 커플장갑은 각자 착용하는 장갑 한 쪽씩과 함께 손을 넣게 되어 있는 장갑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은 서로 손을 잡는 것이 어색한, ‘새로 시작한 연인들'을 타겟으로 한 상품으로, 서로 손을 마주잡아야 낄 수 있는 장갑을 착용하면 어색하지 않게 서로 손을 잡을 수 있다. 오랜된 연인들도 커플장갑을 끼고 있다보면 사랑이 더욱 깊어진다.
기존의 동물모자도 커플룩의 새로운 트렌드로 다시 태어났다. 동물모자는 어린이들만 쓰는 것이라는 생각은 에버랜드에서는 금물. 에버랜드에서는 동물모자를 쓴 커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올해는 곰, 호랑이, 사막여우 등 동물의 머리모양을 형상화한 제품에서 백곰, 펭귄, 캥거루, 코끼리, 백호 등 동물 전신을 모두 이용한 ‘풀바디(full body) 동물모자'까지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연인이 함께사슴과 토끼, 혹은 백곰과 팽귄모자를 쓰고 퍼레이드를 관람하는 모습은 에버랜드에선 이제 낯익은 모습이다. 모자와 함께 동물 장갑과 망토도 커플룩 으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하지 않는 패션이라는 점이 신세대의 취향에 어필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연인들이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선물도 마련했다. 빨간 하트 모양 핸드폰줄(4000원)과 책상에 얹어놓고 연인을 떠올릴 수 있는 백곰 핸드폰 홀더(6500원)같은 작은 선물에서 푹신한 하트모양 쿠션(1만6000원)과 끌어안고 자기 좋은 커다란 백곰 인형(2만7000원)까지 연인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있는 선물들을 준비했다.
김이지기자(ej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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