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한 스쿨버스 계속 그릴 것”

`신기한 스쿨버스' 저자인 조애너 콜씨와 그림작가 브루스 디건씨가 10일 평창 면온초교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 과학그림책 고전 저자 `조애너 콜' `브루스 디건'씨 평창 면온초교 방문

　어린이 과학그림책의 고전인 `신기한 스쿨버스'의 저자 조애너 콜(여·62)씨와 브루스 디건(61)씨가 10일 좋은책읽기 가족모임(대표:김수연)과 강원일보의 초청으로 평창 면온초교를 방문했다.

　`신기한스쿨버스’ 11권 '아널드, 아인슈타인을 만나다'의 출간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하게 된 콜과 디건씨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아이들을 직접 만나달라는 요청에 이날 평창면온초교를 방문하게 됐다.

　학생들이 마련한 사물놀이 공연으로 환영식이 열렸고 그림작가인 디건씨는 사물놀이공연에 대한 화답으로 즉석에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를 딴 '바나나사우루스'를 비롯해 사과, 가위, 책, 자석을 응용해 다양한 공룡그림을 그려 박수를 받았다.

　이어 디건씨가 그린 밑그림에 면온초교 학생들이 색을 채워 즉석에서 멋진 대형그림을 완성했다. 콜씨와 디건씨는 이 그림을 면온초교에 기증했다.

　아이들과 일문일답 시간도 가진 콜과 디건씨는 스쿨버스를 그리게 된 계기에 대해 “출판사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집게되는 아동용 과학책을 만들자고 제안해 스쿨버스를 쓰게 됐다”며 “흥미를 끌 수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들어 있으며 좋은 과학적인 내용이 들어가는 것을 기본으로 매회 책을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언제까지 스쿨버스를 그릴 것이냐는 아이들의 질문에 “(자신들이) 살아있는 한 스쿨버스는 계속 그릴 것”이라고 답했다.

　평창면온초교 허 병 교감으로부터 “이 학교 스노보드 팀이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3개나 획득했다는 얘기와 함께 이 아이들이 동계올림픽 기대주로 성장할 것이며 우리는 2014평창동계올림픽이 꼭 유치되길 희망한다”는 얘기를 듣고 즉석에서 `프리즈선생님의 스노보드' 그림과 함께 `2014평창동계올림픽 Good Luck'메시지를 전달했다.

　현재 11권까지 나온 `신기한 스쿨버스'는 과학의 전 분야를 이야기와 재미있는 삽화로 풀어낸 과학그림책으로 전 세계 14개국에서 출판돼 5,300여만부가 팔렸고 우리나라에서도 700만부이상이 판매됐다. 강릉=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