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CEO들이 말하는 경제 교육 - 학교·가정·사회 이어져야
미래 CEO들이 말하는 경제 교육
학교·가정·사회 이어져야
“저축 방법, 투자와 같이 실제 경제 활동에 필요한 교육에 관심이 많아요.”
<어린이 경제신문>이 주최한 ‘제8기 어린이 CEO스쿨’(1월 3일~6일)에서 ‘어린이 최고경영자’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 이뤄지는 개념 위주의 주입식 교육은 어린이들의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노래처럼 쉽고 재미있는 교육 원해
처음 참가한 오선정(당하초 6)양은 “경제의 원리를 알고, 신문을 제대로 읽고 싶다”며 “교과서에서는 투자나 저축 등 실질적인 부분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방학에 이어 다시 참가한 오준하(당하초 5)군도 “캠프에서 배운 내용과 연결시켜 집에서 엄마에게 가정의 경제활동에 대해 듣는 식의 교육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어린이 CEO스쿨’에 여섯 번이나 참가해 최다 참가 기록을 갖고 있는 김차린(수원초 5)양은 “캠프에서 체계적으로 경제교육을 받았고, 이를 통해 경제의 필요성에 대해 알게 됐지만 막상 집이나 학교에서는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노래처럼 10대와 가깝고 쉽게 만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 중심으로 가정·사회 보완 역할
캠프가 끝난 뒤 부모의 지도로 큰 효과를 거두는 사례도 많다.
지난해 여름 캠프에 참여했던 전범수(배울초 3)군은 “캠프에서 배운 대로 쓰레기 분리수거 등 홈 아르바이트를 해 돈의 소중함을 알았다”며 “배운 대로 용돈을 관리하면 절약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캠프는 초등학생들이 원하는 가장 효과적인 교육 방법. 실제로 지난해 11월 한국교총 교육연구소의 조사를 보면 가장 효과적인 경제 교육에 대해 초등학생의 34.6%가 ‘경제캠프’를, 31%가 ‘체험식 경제교육’을 꼽았다.
한국개발연구원 경제교육협의회 사무국 천규승 사무국장은 “어린이 경제 교육은 학교가 기둥이 되고 그 내용을 실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가정과 사회가 보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어린이 경제신문 / 박나현 기자 wide82@econoi.co.kr님의 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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