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테크노마트를 찾은 조진아씨(서울 광진구 구의동). 조씨는 “어깨와 목이 뻐근하다는 부모님에게 안마기를 선물하려 한다”며 “매년 설 때 용돈을 드렸지만, 이번에는 실생활에 유용하고 기억에도 남을 제품을 드리고 싶어 의료기기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설이 다가오면서 친척과 지인에게 디지털 기기를 선물하려고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이같은 소비자들을 위해 11일까지 ‘설 선물 특별 할인전’을 개최한다. 게임기 및 타이틀, 전자사전과 MP3재생기 등 어학용 디지털 기기들을 10~15%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안마기, 발 마사지기 등 효도 가전은 5~10% 할인하고 있다.
40~50대 부모님에게는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들이 인기다. 어머니에게 선물하기 적당한 스팀청소기는 7만~8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으며 스팀과 진공청소를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15만원선이다. 전자레인지 기능을 포함해 그릴, 오븐 기능까지 곁들인 전기오븐은 35만~40만원 정도다. 아버지에게는 10만원 안팎의 전동칫솔이나 10만~15만원대 전기면도기가 좋다.
60대 이상 부모님에게는 건강 보조 기구를 고려해볼 만하다. 발 마사지기는 10만원, 안마기는 5만~6만원 정도다. 안마 의자는 50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있지만 20만~30만원대 제품도 있다. 만보기(1만5000원~3만5000원), 혈압기와 근육 마사지를 도와주는 저주파 치료기(5만~10만원대)도 고려해볼 만하다.
직장 상사나 스승에게는 차량용 디지털 기기나 일정 관리를 할 수 있는 개인 휴대용 정보 단말기(PDA)가 안성맞춤이다. 차량을 많이 이용하면 내비게이션이나 위성항법장치(GPS)를 권할 만하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주는 ‘HNA-7031’은 49만원선(2기가), 아이나비 스타는 60만원대(20기가)다.
이동하면서 문서를 많이 작성하는 분께는 PDA가 알맞다. HP RX5965제품은 55만원, HP HX2490제품은 44만원 정도다.
어린이들은 게임기 받기를 학수고대할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2는 기본 기기만 구매할 때 16만원, 메모리 카드와 컨트롤러를 추가로 구입하면 20만원 정도다. 닌텐도 DS는 기본 가격대가 14만원대이며 게임팩, 가방, 연결선, 필터(액정보호필름)를 합치면 20만원이 된다. 게임 타이틀은 PS2 CD타이틀이 4만~5만원, PSP의 UMD 타이틀은 3만~4만원, 닌텐도 DS는 5만~6만원 정도다.
아이들이 게임만 할까 고민이 된다면 학습용 게임 타이틀을 함께 구해주면 된다. 닌텐도DS 게임기로 이용할 수 있는 학습용 타이틀은 2만~3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영어 삼매경’은 간단한 문장부터 단계별로 영어 능력을 향상할 수 있고 두뇌 트레이닝 타이틀은 간단한 방법으로 뇌의 나이를 측정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에게는 전자사전이나 MP3재생기, 휴대형 멀티미디어 재생기(PMP)를 권한다. 전자사전은 부가 기능에 따라 10만~30만원대로 다양하다. 샤프의 ‘RD-CX100’은 대용량 배터리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29만원선이다. 누리안 ‘T3’는 18만원선. 어학용 기기로 사용이 가능한 MP3재생기는 2기가 기준으로 15만~20만원선, EBS 동영상 강의를 시청할 수 있는 PMP는 30기가 기준으로 35만~45만원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최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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