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거짓말하면 입이 아닌 코가 길어지나
박신식 서울 천일초등학교 교사·동화작가
이번 주 책 소개 및 주제
제페트 할아버지는 ‘남아선호사상’이 강한가요? 제페트 할아버지는 피노키오를 과잉보호했나요? 피노키오의 ‘등교 거부증’은 애정 부족 탓인가요? 인형극을 보던 피노키오가 무대 위로 오른 행동을 이해할 수 있나요? 거짓말과 가장 관련 깊은 신체 부위가 코인가요? 여우에게 속은 피노키오는 순진한가요, 어리석은가요? 처음부터 요정이 나타나서 도와주지 않은 까닭은 무엇인가요? 놀기만 좋아하는 아이들을 당나귀로 만든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나무인형이나 로봇이 사람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피노키오는 사람이 될만한 착한 행동을 했나요? 사람으로 변한 피노키오, 정말 사람이라고 할 수 있나요?
‘플랜더스의 개’(위다)에 대한 부글부글
그 어떤 것도 우정을 가로막을 수는 없다(경남 창원 봉림초6, 이한빈)
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우정’, ‘사랑’, ‘베품’이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것도 우정을 가로막을 수 없듯이 생활 형편 같은 것은 생각할 필요도 없다. 만약 네로가 좀더 당당히 대했다면 아로마 아버지께 솔직해지고 자신의 입장을 당당히 밝혔더라면, 가난하다고 모든 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더라면 내용이 달라질 것이다. ①아로마의 아버지가 네로에게 교제를 금지시킨 면은 있지만 네로가 좀더 신중했더라면 고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본능에 충실한 결과(경주 동천초6, 장지수)
네로와 파트라슈는 친구의 목적으로 서로를 사귀었고, 이에 개의 특성인 충성으로 파트라슈는 고마움을 나타냈다. 상대가 주인이든 친구든 잘해주는 사람에게 충성을 다하는 특성이 결코 학대가 될 수는 없다. 뿐만 아니라, 몸의 노동과 더불어 심적으로도 모든 것을 네로에게 주었을 상황에 훗날의 같은 죽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네로의 바람이 아니라, 파트라슈의 마지막 소원일 수 있었다. ②이보다는 생활의 곤궁으로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여러 아픔을 안으며, 어린나이에 무궁무진한 미래를 접어야 했음이 더 중요한 문제이다.
네로의 마지막 희망이 되어 준 파트라슈(울산 미포초4, 정호연)
파트라슈는 언제나 네로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었다. 둘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꿋꿋이 살아났다. 여기서 우리는 협동,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만일 이 둘 중 한명이라도 없었다면 이들은 절대 이만큼 발전할 수 없었다. 네로는 외로이 우유배달을 하다가 추위에 얼어 죽고 파트라슈는 떠돌이 개가 되어 굶어 죽었을 것이다. ③그러므로 주인의 마지막 희망이 되어주고 가정의 형편을 고려해 힘든 일까지 한 충성스러운 파트라슈를 동물 학대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희망을 가졌다면(문지초3, 송혜림)
‘플랜더스의 개’는 슬프고 마음 아픈 이야기다. 만약 네로가 화가가 되었다면 환상적이고 멋진 이야기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환상 적인 이야기로 ④안 끝난 이유가 있다. 네로가 희망을 버렸기 때문이다. 네로가 희망을 가지고 열심이 그림을 그렸다면 네로는 죽는 날 까지 화가가 되었을 것이다 네로가 희망을 가졌다면 파트라슈도 죽을 이유도 없었다. 네로가 희망, 용기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열심히 했다면 좋겠다.
도덕 교과서 잘 활용해야 가치판단력 생겨
부글부글 선생님 도움말〈1〉 도덕 교과서를 잘 활용하세요.
도덕 교과서에는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가치갈등 상황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도덕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알 수 있고 자연스럽게 합리적인 가치 판단 능력을 기를 수 있지요. 이때 가치갈등 상황에 대해 독특하게 해석하려고 노력하고 일반적인 해결방법과 정 반대의 해결 방법을 찾아보려고 노력하면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부글부글 선생님 도움말〈2〉 끝맺음이 좋아야 해요.
많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주장에 확신을 가지며 끝맺음을 해 주었어요. ①은 예상되는 반론에 대해 미리 알려주고 자신의 주장을 펼쳤고 ②는 가운데 부분에서 말한 파트라슈에 대한 동물학대의 문제가 아니라 네로의 아동학대에 대한 문제 제기로 끝을 맺었어요. ③은 ‘그러므로’라는 이어주는 말을 사용해 논리적 추론으로 끝맺음을 해 주었지요. ④는 일상 대화에서 쓰는 말인 구어체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끝나지 않은 까닭은’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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