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중학교(교장 이옥란)는 서울시교육청과 강남교육청의 화장실 리모델링 사업 지원을 받아 학교 화장실을 아름다운 문화, 예술공간으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리모델링 전의 화장실은 비좁고, 냄새가 나고 비위생적이어서 학생들이 화장실 사용을 꺼리고, 급하면 집으로 뛰어가서 용변을 보기도 하였으며, 학교에서 손을 씻거나 이 닦을 엄두를 내지 못하여 비위생적인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화장실이 불결하고 불쾌하니까 학생들은 화장실의 모든 시설물을 함부로 거칠게 다루어 문짝은 늘 망가지고 변기도 자주 막혀 말썽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화장실에 가는 것을 즐거워하며 손도 깨끗이, 이도 깨끗이 닦을 수 있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아름다운 디자인 설계와 함께, 명화도 걸어놓고,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나와 학생들은 용변을 보며 예술을 감상 할 수 있어 정서 순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한쪽 면에는 큰 거울과 함께 파우더 룸과 벤치를 설치하고 아름다운 명화를 걸어놓아 학생들의 휴식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설계 디자인 과정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수차례의 협의를 실시하였고, 특히 학생들의 화장실의 경우 학생들의 의견을 대폭 수용하여 색상, 디자인을 결정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졌고 교육공동체로서 학교의 현안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민주시민교육에도 기여하였고, 학교 시설물을 더욱 아끼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강남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한 결과 모든 시설을 최고급화 하여 ‘호텔’급의 화장실을 만들었는데, 예를 들면 화장실에 한 칸은 비데를 설치해주었고 타일을 최고급으로 하였고 포인트 타일을 활용하여 심미적 효과를 높였으며, 음악효과, 명화설치, 거울액자의 고급화, 휴지걸이, 물비누와 고급 방향제 설치, 최고급 핸드드라이 설치하는 등 고급화에 노력한 결과, 학생들은 매우 만족하고 행복해하였다
화장실을 개선한 후 학생들은 많이 달라진 점이 많았다.
첫째, 학교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안정적이 되었다. 특히 화장실 문을 발로 차서 망가뜨리는 일이 없어졌고 낙서가 사라졌으며, 바닥에 침을 뱉는 일도 없어졌다. 그리고 장난치거나 학생 폭력의 장소였던 화장실이 대화의 공간으로 바뀌어 행복한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둘째, 화장실을 아끼게 되었고 스스로 관리하는 태도를 기르게 되었다. 가정이나 호텔에 비해 손색없는 화장실로 인해 자긍심과 애정을 가지고 청결히 사용하려고 애쓰고 있으며, 휴지나 비누를 가지고 장난하는 일도 없어졌다.
셋째, 위생적인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특히 예전에는 용변을 참아 변비가 심했던 학생들이 편하게 용변을 볼 수 있어 건강에 크게 기여하였고 손을 깨끗이 씻고 이를 잘 닦게 되어 위생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