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사탕을 만들어 팔던 스페인 사람 엔릭 베르나트는 아이들이 사탕의 주소비층인데도 아이들을 위한 사탕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사탕을 막대에 꽂게 되고 회사는 판매상에게 제품을 계산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진열해달라고 부탁했다. 장난꾸러기들의 손에 잘 닿는 계산대쪽에 막대사탕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1977년 미국의 3M사가 만든 포스트잇 노트는 연구 담당인 스펜스 실버 박사가 강력한 접착제를 개발하다 실패하고 그 대신 ‘떼어낼 수 있는 접착제'를 발명함으로써 탄생했다.
1930년대 스페인 내전 중 스페인을 여행하던 미국인 포리스트 마스는 딱딱한 설탕껍질을 씌운 초콜릿 알을 먹는 병사를 보고 어떤 기후에서도 잘 견디는 간식으로 엠앤엠스(m·m's)를 만들어 군대에 보급했고, 1940년대 후반부터는 일반인에게도 인기리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11월6일부터 12월3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험블 마스터피스'(Humble Masterpieces-디자인, 일상의 경이)전은 뉴욕 현대미술관 모마(MoMA)와 현대카드, 예술의 전당이 공동주최하는 전시회로 모마의 건축 디자인 부문 수석 큐레이터인 파올로 안토넬리가 직접 기획, 2004년 뉴욕에서 첫선을 보여 찬사를 받고 동명의 책으로도 출간되어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면봉(큐팁스, 1923), 젓가락(디자이너 미상, 기원전 3000년 경), 레고조립완구(고드프레드 키르크 크리스티안센, 1954~58), 티셔츠(디자이너 미상, 1910년대), 연필(카스파르 파버, 1761), 코바늘(디자이너 미상, 1873), 바코드(노먼 우들랜드, 1948년), 유리구슬(마르틴 크리스텐센, 1906년) 등 우리 주변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디자인의 참맛과 생활 속 디자인의 의미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한 시간씩 어린이들이 친숙한 일상 용품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드로잉 한 후, 판화의 한 종류인 실크스크린에 노트를 디자인해보는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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