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한 등교위해 솔선수범
목동초 성명제교장선생님은 매일 아침 8시 20분부터 40분까지 교문앞에서 아이들의 등교길에 인사를 나누신다. 아침에 교장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 선생님과 악수하는 아이, 아이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도착했다. 서울 목동 중심축 도로와 지하철역이 인접한 목동초는 관내 통학지역에 많은 주요 도로가 관통하고 있다.
등하교시 6~7명의 학부형들이 교통 봉사 활동을 해 주신다. 특히 왕복1차선인 학교 앞 도로는 불법주정차차량과 학원차량등으로 교통체증을 앓고 있다. 1년 동안 1, 2, 3학년 학부모 전체가 참가하여 등교 3주·하교 2주 등 총 5주간의 녹색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교장선생님도 매일 아침 학교 정문과 등교길에서 교통안전지도를 솔선수범하신다. 아침마다 학교 정문에서 반갑게 맞아주시며 손을 흔들어 주신다. 또한 토요일 하교지도는 목동아버지회에서 봉사하고 있다.
목동초는 어떤학교인가요?
저희 학교는 타교에 비해 학급당 인원이 많습니다. 타교는 30명 정도인데 저희는 41명입니다. 전학오는 학생이 매년 120~160명 정도입니다. 시골수준으로 보면 매년 한 학교씩 증가하는 셈이지요. 목동은 교육열이 높습니다. 그래서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전학 오는 학생이 많습니다. 내년 초 목운초가 개교하면 400여명이 전학을 갈 예정입니다. 지금보다 많이 좋아지겠지요.
저는 지나친 지식위주, 입시위주 교육은 편식과 같아서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성을 살리는 즉, 전인교육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기초교육을 철저히 하자로 정하고 내실있는 교육이 충실히 이뤄지도록 노력했습니다. 민주적 학교경영에 힘썼습니다. 그래서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하게하고 모든 행정을 투명하게 했습니다.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먼저 인사를 하고 학부모에게도 친절하게 대하며 인사를 나눴지요. 매일 아침 8시 20분부터 교문에서 애들을 맞이합니다.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처음에는 서먹하더니 1년쯤 지나니까 봉사활동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테마가 있는 월요 아침 훈화
월요일에 아침 훈화 방송이 실시되는데 특히 인성 덕목에 중점을 두었다. 다른사람 생각하기, 친절한 사람되기, 사랑하기, 대인관계, 극기, 성실하게 노력하기, 부모님께 효도하기등의다양한 주제로 훈화가 이어진다. 특히 일방적이고 딱딱했던 훈화를 애들 중심으로 바꿨습니다. 어린이 생활현장의 문제를 한자에 접목하여 훈화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 화재를 설명할 때 화(火)는 활활타는 불의 모습을 본 딴 ‘불’이란 뜻이요. 재(災)는 불(火)과 물( 川 )때문에 일어나는 피해로 합하여 ‘화재’의 뜻은 ‘불의 피해’라고 뜻을 확실하게 알게 하였습니다.
불이 많이 나는 겨울철에 ‘화재에 조심하자’를 한자풀이로 재미있게 지도했는데 학생들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 즉 솔선수범하기 시작했습니다. 휴지줍기, 싸움말리기 등 시간이 흐르자 학생, 선생, 학부모들이 똘똘 뭉쳐지더군요.
▲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장선생님
교장선생님께서는 본교 도서관인 지혜의 샘터에서 월1회 수요일마다 어린이들이 듣고 싶은 동화 구연을 해주신다.
지혜의 샘터 학교도서관을 이용한 독서를 통해 바른 독서 태도를 갖게 하며 종합학습정보실의 역할을 수행하고 독서교육을 수업의 장으로 활용하였다. 우리학교 도서관은 항상 열려있다. 사서선생님과 명예교사의 노력으로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도서관으로 변화되어 그곳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아이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다. 모든 아이들이 도서대출증을 만들어 책을 대여할 수 있으며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지혜의 샘터를 주1회씩 이용한다.
재량시간, 방과후 시간에 책을 읽을 수 있다. 다양한 도서가 비치되어 있으며 CD백과사전, 인터넷 검색, CD, VCR등을 이용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이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향상이 목적이다. 또한 다양한 주제가 있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특별한 인성 지도교육은?
학급 재능발표를 통한 너와 나의 꿈펼치기, 도서관을 활용한 자기주도적 학습력키우기, 기초체력 육성을 위한 줄넘기 급수제 운영 등이 있습니다.
▲ 기초체력 육성을 위한 줄넘기 급수제 운영
몸의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등의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동 종목의 하나인 줄넘기 운동을 활성화시켜 다양한 방법의 줄넘기 운동을 익히게 하고 공동체의식의 함양은 물론 조화로운 신체 발달을 도모했습니다.
가정에서도 매일 아침 일어나 정해진 개인별 목표대로 줄넘기를 하도록 했으며, 체육시간에는 5분간 보강운동으로 줄넘기를 했습니다. 줄넘기 급수표에 담임 또는 동료의 평가를 기록했으며, 체육시간을 이용 음악줄넘기, 협동줄넘기 학습을 전개했습니다.
이에따라 학생들의 기초체력이 증진되었으며 기초부터 시작하여 난이도를 높여가며 수준에 맞도록 하여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학년 재능행사 주간에 줄넘기 급수제를 운영하여 많은 어린이들이 급수장과 상장을 수상했습니다.
학력신장을 위한 좋은 방안은?
우리말(국어)에 쓰이고 있는 한자어는 전체 어휘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문장에 한자어가 많이 나옵니다.
학생들의 수학(修學) 능력은 한자어 지식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는데도 이를 망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문장 중의 어려운 낱말의 뜻을 인터넷에 찾아서 암기하거나 뜻을 알려고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일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의 용어로 ‘등호’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그 낱말의 뜻이 왜 그 뜻인지 알지 못하고 그냥 외우거나 뜻을 모른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등’은 한자의 뜻으로 ‘같다(等)’고 ‘호’는 부호(號)로서 낱말 뜻풀이가 ‘같은 부호’입니다. 이렇게 분명히 이해해야 실력이 자기의 것으로 되는 거지요.
교육학자 아담 취우스키의 말처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배울 수가 없는데 정확히 뜻을 모르고 배우는 학생들이 많은 게 우리 교육 현장의 실정입니다. 때문에 공부가 재미없고 어렵다는 학생이 많아 학력이 쳐지는 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많아지는 추세지요. 이런 점을 심각히 여겨 본교에서는 한자지도가 필요함을 느껴 한자를 학습의 도구로 활용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성명제 교장 프로필
● 서울교대, 연대교육대학원 졸업
● 1정 자격 연수 강사 (‘95-‘96)
● ‘90 - 2000 한자교사연수강사
● 한국어문회상임이사
● 서울강서초등한자교육연구회회장
● 서울특별시교육청 초등한자검인정도서 심의위원
● EBS 한자강의(‘2005)
● 현 서울목동초등학교 교장
● <저서> EBS TV 초등한자(공저), 천자문, 25일 만에 따기 (8급-5급) 한자활용 교육으로 큰 성과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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