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사랑축제 춘향제 5월1일 개막

"남원 춘향제로 오세요"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세계적인 사랑축제' 춘향제가 다음 달 1-5일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 춘향제에서는 4개 분야, 30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열린다. 사진은 올 춘향제의 포스터. 2009.4.21
doin100@yna.co.kr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세계적 사랑축제인 춘향제가 5월 1~5일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과 사랑의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는 21일 올해로 79회째를 맞는 춘향제의 프로그램과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춘향제는 '사랑 사랑 내사랑'을 주제로 전통문화와 공연예술, 놀이 및 체험, 부대 행사 등 모두 4개 분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전통문화 행사로는 춘향제의 꽃인 춘향선발대회와 함께 춘향제향, 춘향국악대전, 민속씨름대회, 전국궁도대회 등이 마련되며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개막 축하공연과 방자놀이마당, 대동길놀이, 야외공연 등이 선보인다.

   놀이 및 체험 행사는 18세기 춘향이 살던 조선 숙종시대의 연애상과 생활상을 재현하고 형틀과 가마 등을 체험하는 '숙종시대'를 중심으로 미꾸라지 잡기, 신관 사또 부임행차, 짚신 신어보기 등이 준비되며 어린이 민속큰잔치, 춘향문학체험, 외국인 대사 춘향문화체험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이와 함께 시내 곳곳에서는 러시아와 에콰도르 등의 해외 민속음악 연주단 공연과 마당극, 농구 묘기 등이 펼쳐지며 광한루원 앞 요천에는 50여m 길이의 섶 다리와 소금 배가 설치된다.

   박범훈 춘향제전위원장은 "춘향제의 오랜 전통과 권위를 살릴 수 있는, 품격이 있으면서도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며 "가족과 함께 남원을 찾아 세계적인 사랑잔치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