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사지 십층 석탑은 우리나라 국보 제2호로, 지금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각사는 지금의 탑골공원 자리에 있었던 절로, 조선시대의 숭유억불정책 속에서도 중요한 사찰로 보호되어 오다가
1504년 연산군이 이 절을 ‘연방원’이라는 이름의 기생집으로 만들어 승려들을 내보냄으로써 절은 없어지게 되었다.
원각사지 십층석탑은 조선시대의 석탑으로는 유일한 형태로, 높이는 약 12m, 재료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탑을 받쳐주는 기단은 3단으로 되어있고, 기단의 각 층 옆면에는 여러가지 장식이 화사하게 조각되어 있는데
용, 사자, 연꽃무늬 등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석탑의 일반적 재료가 화강암인데 비해 이 탑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있고,
전체적인 형태나 세부구조 등이 고려시대의 경천사지 10층석탑과 매우 비슷하여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탑의 윗부분에 남아있는 기록으로 세조 13년(1467)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으며,
형태가 특이하고 표현장식이 풍부해 훌륭한 걸작품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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