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수정초교의 모범사례..방과후학교 大賞

충북 보은의 속리산수정초등학교가 방과후학교 대상 수상 학교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방과후학교의 양적 성장과 질적 내실화를 위해 제2회 방과후학교대상을 공모, 우수작을 선정하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을 받은 속리산수정초교는 농산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가 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이상적인 방과후학교 운영모형을 개발·운영해 농산어촌 우수모델을 제시했다고 교과부는 밝혔다.

이 학교는 전국 최초로 2004년부터 ‘밤에도 열리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전교생 73명을 대상으로 종일돌봄교실 운영 및 석식제공을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 걱정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교육과 보육을 동시에 제공했다.

조철호 교장은 초임 임기 4년을 마친 후에도 본인 희망에 따라 8년간 이 학교를 이끌어왔고 학교우수성에 대한 소문이 알려져 지난해 3000여명, 올해 4000여명의 전국 방과후학교 관계자가 학교를 방문했다.

또 조 교장은 학생 개개인의 소질 계발을 위해 특기적성, 평생교육 프로그램, 학력향상 교과관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교육비 300여만원을 절감시켰다.

이 학교는 특히 야간 보육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학교택시를 운영, 충북 혁신학교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교과부는 속리산수정초교 외에 학교부문에서 부산 교리초교에 최우수상을, 제주위미중·인천불로중·경기도당고에 우수상을 수여했다. 교사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는 울산마이스터고의 김세영 교사가, 우수상에는 예우희(대구경상중)·홍은경(경기운양초)·정소영(인천가좌고) 교사가 선정됐다.

이밖에 최우수상 수상자로는 외부강사자원봉사자 부문에서 광주운천초교의 심희순 교사가, 비영리기관·단체 부문에서 경기 군포 공군8249부대가,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전북 무주군청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상금(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이 수여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방과후학교대상 공모를 통해 프로그램의 다양화, 전문성있는 강사진 확보, 지역사회 인프라 활용 및 참여에 대한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해준 계기가 됐다”며 “향후 우수사례 발굴·포상을 위해 시상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2010-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