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손예진(30)이 SBS TV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작가 김은숙씨(38)의 차기작에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손예진은 16일 ‘시크릿가든’ 최종 제20회에 톱스타 손예진 역으로 카메오로 출연했다. 이 드라마에서 손예진은 무술감독 임종수(이필립)이 평소 제작을 꿈꿔온 액션영화의 주연을 자처, 임종수의 꿈을 실현하는 길을 열어준다.
손예진의 이번 출연은 김씨와의 친분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처음부터 손예진을 염두에 두고 마지막회에 톱여우가 등장하는 장면을 설정했으며, 손예진에게 전화해 카메오 출연을 부탁했다고 한다.
방송계에서는 ‘파리의 연인’과 ‘연인’의 김정은(35), ‘프라하의 연인’의 전도연(38), ‘온에어’의 송윤아(38) 김하늘(33), ‘시티홀’의 김선아(36) 등 전작들에서 주연한 여배우들을 제쳐 놓고 그 동안 김씨와 별 인연이 없던 손예진이 이 드라마 최종회에 등장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손예진이 출연한 ‘연애시대’(2006), ‘스포트라이트’(2008), ‘개인의 취향’(2010) 등의 드라마는 시청률확보에 실패했다. 따라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김씨의 차기작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씨 역시 김정은부터 하지원(33)까지 톱여우들을 계속 주연으로 기용해 온 만큼 손예진을 고려할 만도 하다.
김씨와 친분이 있는 방송 관계자는 “손예진 소속사인 바른손 엔터테인먼트에는 손예진을 비롯해 배두나(32), 이민정(29), 문채원(25) 등 연기력, 외모, 개성 등에서 모두 인정 받는 여배우들이 포진해 있지만 신기할 정도로 김은숙 작가와 인연이 없었다”면서 “김 작가가 한 번 맺은 인연을 아주 소중히 여기는 편인 만큼 손예진 카메오 출연을 계기로 꼭 손예진을 비롯한 바른손 소속 여배우들의 김은숙 사단 작품 진출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씨가 이번 드라마 성공을 발판으로 그 동안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 다시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김씨는 2006년 ‘백만장자의 첫 사랑’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남자 주연은 ‘시크릿가든’의 주원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현빈(29), 여자 주인공은 이연희(24)였다.
하지원을 배려하기 위해 마지막회에서 하지원이 올해 주연하는 영화 ‘7광구’의 시나리오를 비춰줬던 것처럼 손예진이 이필립에게 넘겨준 시나리오 ‘블랙레인’이 김씨가 준비하는 영화라는 추측이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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