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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본격 도입한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의 강사 다섯 명 중 한 명은 무자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초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초등 돌봄교실 6639교실 중 1000교실은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자격증을 보유한 채용자는 전체 1794명 중 1410명으로 전체의 78.6%에 달했으나, 무자격자도 21.4%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자격증 보유비율은 부산과 서울이 각각 90.8%와 90.3%로 가장 많았고, 강원, 충북이 각각 54.6%와 45.2%로 가장 적었다.
전국 초등 돌봄교실의 현직교사 참여율도 평균 26.3% 정도로 낮은 수준에 그쳤다. 경기도가 49.7%로 가장 높은 편이었고, 서울은 20% 였다. 경남과 충북, 제주, 대구, 대전, 인천, 울산 등은 한 자릿 수에 불과했다. 부산은 0%로 조사됐다.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으로, 보육과 식사는 물론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6600여개 초등 돌봄교실에 지원되는 예산은 2195억원으로, 교실 하나당 약 3300만원이 지원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선동 의원은 "시·도 교육청별로 다른 초등 돌봄교실 강사 기준이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채용자들에게도 무분별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보육기능이 강조된 만큼 적합한 자격을 가진 사람들이 고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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