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사회교육협의회장 김규영
전) 안양 귀인초등학교 교장
방과후학교는 처음 일선 학교에 도입 될 때는 특기적성교육으로 시작하여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그 후 방과 후 교실, 수준별 보충학습 등 다양하게 운영되다가 요즈음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에서 매뉴얼을 개발하고 운영규정을 만들어 일선학교에서 우수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강사인력풀을 운영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운영되던 각각의 명칭과 프로그램을 통합하여,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으로 확대하고 학교시설과 공공시설을 개방하여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교육프로그램을 소정의 수강료를 받고 운영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가 따른다.
첫째는 공교육기관인 일선학교에서 처음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던 부분이 사교육에 비해 학부모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이 많았으며
둘째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개인강사, 현직교사, 비영리법인, 대학생 등 학교장과 소정의 절차를 거쳐 인력을 채용하고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전담 인력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은 보완해야할 사항이 많다.
셋째는 학교에서 방과 후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장소가 주로 특별실이나 교실이다 보니 중복사용으로 인한 관리상의 어려움이 따른다.
넷째는 검증되지 않은 강사임용으로 인한 문제가 종종 발생하며 이에 대한 관리책임한계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
다섯 번째는 주로 수익자 경비로 운영되다보니 스쿨뱅킹 등 업무과중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
위에서 지적한 문제점은 교과부, 시도별 교육지원청, 교육수요자인 학생, 학부모가 슬기롭게 개선해 나가야하며 각 학교나 지역의 특수성에 맞게 운영할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해야하고, 각 지자체별로 활용가능한 장소를 무료로 개방하고 예산을 적극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방과후학교의 도입은 획일화된 정규교과 위주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21세기를 이끌어갈 인재양성과 학생들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계발 및 사교육비 경감, 교육복지증진은 물론 사회양극화 심화에 따른 교육양극화 해소 등을 목적으로 규정이나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창의력을 발휘하여 개인강사의 질을 높이고 교육관련 기관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교육수요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방과 후 교육 활동 개선에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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