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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서관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72회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가 20일부터 5일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필리핀, 일본, 중국, 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5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150개국 5,600여명의 도서관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북한도 현재까지는 참가 의사를 밝혀둔 상태다.
대회 참가자들은 각국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을 비롯한 각급 도서관장들, 도서관 정책 담당자, 사서, 출판인, 정보기술(IT) 관련자, 학자 등 도서관 및 정보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총망라돼 있다. 대회의 기조 강연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맡는다.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명예 대회조직위원장으로 축사를 한다.
대회의 모토는 ‘도서관: 지식정보사회의 역동적 엔진’. 대회 조직위원회 신기남 위원장은 “한국의 IT 산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서관은 기존 도서관의 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보다 동적인 정보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대회기간 중 총 215개에 달하는 각종 회의와 학술발표회가 마련된다. 난독증 환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도서관, 에이즈 정보에 대한 접근을 통해 본 정보 접근의 자유의 중요성, 디지털 도서관 프로젝트,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독서, 족보, 지역사도서관, 과학기술 도서관 등 주제가 다뤄진다. 공식 대회기간을 전·후해 세계 중앙도서관장 총회, 의회도서관장 총회도 열린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국립중앙도서관, 노원어린이도서관, 농업과학도서관, 법원도서관, 성북정보도서관, 서울 중앙여고도서관 등 37개의 도서관을 방문한다. 이 외에도 각종 문화행사와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02)535－7085, ifla2006seoul.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