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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문미술가 단체인 울산민족미술인협회(회장 김근숙)가 22일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이색 체험 미술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울산 남구 달동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 전시실에서 열리는 '2006 어린이를 위한 화가들의 미술.행복한 미술관 展'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2004년과 2005년 5월5일 어린이 날에 맞춰 열리던 이 행사는 올해 더 많은 아이들이 찾을 수 있도록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 열렸다.
김근숙 울산 민미협 회장을 비롯, 안현진, 추수진, 윤은숙, 김태희, 정봉진, 박경렬 등 울산지역에서 활동하는 민미협 회원 화가와 비회원 화가 등 모두 16명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어린이를 위해 직접 제작한 체험미술 작품 15점을 선보였다.
전시 작품으로는 아이들의 시각에 맞춘 평면 회화, 다양한 표정의 어린이 그림, 장난감 말을 이용한 설치 작품, 판화찍기, 미로 찾기 작품, 거인국 체험 작품, 명화와 함께 사진찍기 등 평소 접하지 못한 색다른 체험미술 작품이 다양하며, 관람하는 남녀노소 누구든지 이들 작품을 만져보고 새로 만들어 보는 등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회를 보러온 이진실(16.중3년)양은 "방학 동안 미술전시회를 다녀오는 것이 숙제여서 오늘 예술회관 전시회를 방문했다"며 "그 동안 들어왔던 미술전시회와 달리 작품과 관람객이 서로 어울러 질 수 있는 색다른 전시회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어린이들의 문화적 체험활동이 중앙에 편중돼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의 화가들이 나서 지역 어린이를 위한 미술전을 열게 됐다"며 "올해는 예술을 체험하는 전시회로 꾸며 타 도시에서 상업적으로 여는 연례적인 어린이 문화행사와 차별하는데 역점을 뒀고 앞으로도 매년 어린이를 위한 미술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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