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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 구별법,먹이,생활사 등 상세히 소개
복부가 말랑말랑해 딱딱한 고둥이나 해면 등을 은신처로 삼고 있으며 전국 해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게.
이 해양생물을 집대성해 어린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될 책이 발간됐다.
부경대 해양과학공동연구소 김미향,손민호 연구원이 함께 펴낸 '한국의 집게'(사진)가 그것.
저자들은 이 책에서 우리나라 해변에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된 3과 38종의 집게와 보고되지 않은 2과 8종의 집게에 대해 암·수 구별법과 생활사,집 선택성,먹이 등의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책을 만들었다는 저자들의 설명처럼 책 곳곳에 딱딱한 학술서를 벗어나기 위한 표현이 돋보인다. 집게를 보호하기 위한 방책으로 바닷가로 산책이나 휴가를 갔을 때 집게의 집이 되는 빈 고둥을 함부로 주워오지 말자고 주장하는 부분이 대표적이다.
저자들은 앞으로 한국의 두족·고둥·새우·불가사리류 등에 대한 안내서도 연작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상윤기자
